[재정운용] 새로운 패러다임, Term life 전환
장윤정
아메리츠 파이낸셜 은퇴전문
생명보험, 어뉴이티 및 파이낸셜 서비스 업계에서 필요한 연구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저명한 국제무역협회 LIMRA(Life Insurance Marketing and Research Association)가 2023년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 성인의 26%가 직장에서 제공하는 그룹 생명보험만 가지고 있고 때문에, 보유한 생명보험 커버리지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과 관련하여 재정전문가들은 인컴대체를 위해서라면 최소한 개인 연간소득의 10배에서 15배 이상의 생명보험 커버리지 보유를 권장하고 있다. 이미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의 40%는 더 젊을 때 보험을 구입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여성이 생명보험 오너인 경우는 남성보다 11% 낮다는 통계도 포함되어 있다.
생명보험 가입 목적으로는 장례비용 82%, 자산상속 68%, 인컴대체 60%, 은퇴연금보조 66%, 주택융자 상환 50% 등 다양한 필요에 의해 구성되고 있다. 결혼, 출산, 학자금, 주택마련, 비즈니스, 건강, 은퇴 및 의료비 준비 등 삶의 여러 변화에 따라 때마다 생명보험의 필요 목적이 달라지거나 추가적인 커버리지가 요구되기도 한다. 이처럼 라이프 이벤트가 다양한 가운데 생명보험 가입을 끝으로 유지만 하는 것은 절대 현명한 운영방법이 아니다. 현재 기간성 보험만을 가지고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종신보험으로 전환이나 새로운 보험 보유를 살펴봐야 한다.
◇ 기간성(Term) vs 종신(Permanent)
기간성 생명보험(Term life insurance)은 일반적으로 10년, 20년 또는 30년과 같은 특정 기간 동안 보장을 제공하며, 보편적으로 종신보험에 비해 낮은 프리미엄으로 생명보험을 보유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커버리지의 기간 설정에 있어 최근에는 10년 단위가 아닌 필요한 임의 기간을 설정할 수도 있고, 최장 35년 또는 80세까지로 지정할 수도 있다. 반면, 기간이 종료된 후 커버리지를 필요로 할 때 프리미엄이 상승하거나 재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
우리가 많이 들어 본 ‘Buy Term and Invest the Difference’(BTID) 개념은 1960년 대에 등장하여 70년 대와 80년 대에 인기를 얻은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저렴한 기간성 생명보험을 가입하고 주식이나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권장한 내용이었다. 이렇게 하면 비용을 낮추고 투자수익을 통해 더 큰 자산을 축적할 수 있다는 것으로 Primerica(Financial services company) 설립자인 A.L. Williams와 같은 몇몇 인물들에 의해 그 당시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이 전략을 통한 투자성공에 있어 다양한 조건과 환경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늘 지적되는 문제점 이다.
종신보험은 사망보상금처럼 기본적인 혜택 제공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특징을 포함한다.
-평생기간 보장: 평생을 보장하는 보호장치로 생명보험을 유지할 수 있으며, 필요에 맞춘 다양한 플랜을 구성할 수 있다. 부동산이나 비 유동자산이 있거나 상속플랜을 마련할 때도 종신보험이 포함된다.
-필수적 저축: 프리미엄 납부를 통한 강제적 또는 필수적 저축을 통한 현금자산 마련을 할 수 있다. 플랜과 보험사마다 다양한 투자 운영방식을 제공하며 생명보험 안에 현금 자산의 포텐셜 성장을 노릴 수 있다.
-세금 혜택: 생명보험 안에서 자라나는 현금 자산에 대해 비과세로 적용되며, 쌓인 현금을 대출방식을 통해 인출, 사용할 경우 세금 없이, 현금 자산의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 수 있다.
-Accelerated Benefit Rider: 중병이나 중증질환 또는 말기질환 진단을 받았을 때, 사망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받을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의료비, 생활비, 기타 긴급한 필요를 충당하는데 사용할 수 있고, Long term care insurance에서 제공하는 베니핏과는 달리 지급받은 돈의 사용처에 대한 제약이 없다. 이런 기능은 기간성 보험에도 포함돼 있는 보험사가 있다.
◇ 기간성을 종신보험으로 전환할 때
종신보험으로 전환 시 보험사에서 제시하는 조건이나 베니핏 그리고 규정이 어떤 것이 있는지 미리 살펴야 하며, 여러 비교를 통해 전환이 불필요하다면 종신보험의 신규신청을 고려한다. 주의할 점은 전환을 결정하고 진행하는 동안 기존의 기간성 보험에 대한 해약을 별도로 신청하는 것은 피한다. 이런 과정에서 비용과 혜택을 신중히 고려하기 위해 보험 전문가와 상담은 반드시 필요하다.
문의 (213) 663-3609, yunechang@allmeri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