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인상' 예고에 뉴욕증시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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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인상' 예고에 뉴욕증시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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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뉴욕증시는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 예고에 혼조세를 보였다. /AP


다우존스지수 0.7%↓

채권시장은 '주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 예고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14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232.79포인트(0.68%) 떨어진 3만3979.3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3.58포인트(0.08%) 오른 4372.59에, 나스닥지수는 53.16포인트(0.39%) 오른 1만3626.4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최근 들어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좋은 분위기를 연출하던 뉴욕증시는 이날 오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새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가 공개된 후 일제히 급강하했다.


6월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동결된 가운데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한 이 도표는 당초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으로 평가된다. 앞서 오전 발표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보다 1.1% 올라 2년 반 만에 최소폭 상승을 기록한 것도 투자자들이 호재로 받아들였다. 전날 공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다.


이런 가운데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는 반도체기업 엔비디아(4.8%)와 전날 새 AI 칩을 선보이며 도전장을 내민 AMD(2.3%)가 기술주 상승세를 견인했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예고에 채권 시장은 주춤했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7%를 다시 넘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3.8%에 거의 육박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 마감했으나, 이후 연준이 연내 2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는 소식이 다시 가격을 끌어내렸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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