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랙터 고용하기 전 평판 검증하라"
주택을 소유하게 되면 해야 할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주택 유지·관리와 관련된 모든 일은 배우자와 상의해서 결정해야 한다. /AP
루키 홈오너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들
전문성 없는 수리공에게 일 맡기면 많은 시간·비용 들어
주택관리와 관련된 모든 일은 배우자와 상의해서 결정해야
꿈에 그리던 드림홈을 장만한 기쁨도 잠시 뿐. 많은 루키 홈오너들은 뜻하지 않은 실수를 저지른다. 주택을 구입한 홈오너들은 ‘숙제’를 제대로 해야 한다. 집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뒷짐만 지고, 아무 것도 안하면 집 안팎은 엉망이 되고, 결국 가치가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주택을 구입한 후 홈오너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전문성 없는 수리공에게 일을 맡긴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사람을 잘못 쓰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특히 집 안팎에 이것저것 수리해야 할 게 많다면 말이다. 한 전문가는 “루키 홈오너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전문성이 결여된 수리공을 고용하는 것”이라며 “실력 없는 수리공에게 시간당 135달러 이상을 주고 일을 맡기는 홈오너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리서치가 필수이다. 홈오너 본인이 기본적인 문제점을 이해해야, 전화로 설명할 수 있다. 불필요한 작업을 없애고, 전문성을 갖춘 수리공을 찾는 지름길이다.
◇잘 모르는 컨트랙터 고용하기
집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수리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길로 빠지는 방법은 100만가지 이상이다. 이를 방지하려면 컨트랙터를 고용하기 전 평판을 검증해야 한다. 가족 등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추전하는 사람에게 일을 맡겨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
◇새로운 비용에 대한 예산 세우지 않기
모기지 페이먼트와 유틸리티 빌 외에도 집을 사면 다양한 유지비용이 발생한다. 주택보험, HOA, 재산세 등이 대표적인 비용이라고 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자 리처드 뮤스는 “집이 위치한 동네의 재산세 규모, 주택보험료 등에 대한 정보를 부동산 전문가로부터 얻어야 한다”며 “지난 1년 간 셀러가 납부한 유틸리티 비용 내역도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예방 메인테넌스 무시하기
많은 루키 홈오너들은 정기적인 메인테넌스를 간과한다. 주로 한달에 한번 해야하는 메인테넌스가 이에 해당한다. 홈오너 입장에서 정기적인 메인테넌스의 중요성을 최대한 빨리 깨달아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주머니에서 큰 돈이 빠져나가는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다.
개인재정 소프트웨어 업체 ‘홈자다(HomeZada)’ 의 존 보드로직 CEO는 “모든 주택은 예방 메인테넌스(preventive maintenance)가 필요하다”며 “집 안팎의 각종 시설물과 조경 등은 꾸준히 관리하는 것 만이 돈을 절약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홈 업그레이드 너무 빨리 하기
루키 홈오너들은 집에 이사를 들어가자마자 본인의 취향에 맞게 집 안팎을 꾸미는 ‘유혹’에 빠진다.
하지만 서두르면 안 된다. 집에 오래 살면 살수록 마음 속에 그린 것은 바뀌게 마련이다.
쓸만 한 중고물품을 구입하는 것에서 시작해 가능하면 천천히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최소한 몇 달은 살아보고 본인이 집 내부공간을 어떻게 사용하지는지 파악한 후 업그레이드가 정말 필요한지 따져본다.
◇배우자와 생각이 같다고 단정하기
배우자와 함께 처음 내집을 마련하면 첫 몇달동안은 서로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하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두 사람의 합의가 필요하다. 홈 데코레이션, 내부 페인트 색깔에서부터 전체적인 리노베이션까지 철저한 논의를 거쳐 진행해야 한다.
배우자와 같은 길을 가면 주택소유는 훨씬 보람 있는 일이 될 것이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