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전희진 시인 미주문학상 공동 수상
미주한국문인협회 수상자 발표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김준철)가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공모한 '제27회 미주문학상' 수상자로 신지혜, 전희진 시인이 공동으로 뽑혔다. 문인협회 측은 "이번 문학상 공모에는 LA를 비롯해 뉴욕, 뉴저지, 조지아 등 미 전역에서 총 14명이 응모했으며 신지혜, 전희진 시인이 완결성과 진정성을 작품에 개성적으로 잘 담아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심사를 맡았던 한양대 인문학과장인 유성호 평론가는 "특히, 수상자로 선정된 두 분의 작품이 형상화와 주제 의식에서 남다른 성취를 일관되게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지혜 시인의 수상작 ‘토네이도’는 인간이 처한 실존적 벼랑과 함께 그곳에서 순간의 도약을 새롭게 꿈꾸는 역설적 웅크림을 경험하게 한다. 전희진 시인의 수상작 ‘네모난 창’은 경험 속에 남아있는 기억을 구체적으로 잡아내어 그것을 삶의 존재증명으로 삼아가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해 내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1000달러씩이 주어진다.
문인협회장인 김준철 시인은 “이번 미주문학상은 공교롭게도 서부와 동부의 두 시인이 공동수상을 하게 되었다”고 전하며 전희진 시인은 협회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완성도 높은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는 시인“이며 ”신지혜 시인은 뉴욕에서 폭넓은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작가로 앞으로 미주문협 안에서 협회의 지경을 넓히는 데 힘 써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문학상과 별도로 공모한 계간지 미주문학 여름호 신인상 수상자로는 Daniel Yoo(‘소년’)와 하명자(‘그해, 맨해튼’)씨가 선정됐다고 문인협회 측은 전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