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신규주택 판매 제한, 새집가격 ↑
웹마스터
부동산
2021.08.12 15:55
홈빌더들이 신규주택 건설에 차질을 빚으면서 판매를 제한, 집값이 치솟고 있다. /AP
인력 부족·목재값 상승으로 고전
공급이 수요 못 따라가
건설사들이 신규주택 판매를 제한하면서 새집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신규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홈빌더들이 전략적으로 새집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 건설인력 및 땅 부족, 목재값 상승, 원자재 적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건설사들이 고전하는 양상이다.
미국 최대 홈빌더인 D.R.호턴의 데이비드 올드 CEO는 “모델홈을 방문하는 바이어들에게 더 이상 팔 집이 없다고 알려줘야 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마켓은 난생 처음 경험한다”고 말했다.
D.R. 호턴 역시 신규주택 판매를 제한하면서 지난 2분기 주택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7%나 감소했다. 2분기 중 기존주택 중간값은 역대 최고치인 36만33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신규주택 중간가격은 36만1800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6.1% 상승했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젤만&어소시에이츠’의 앨런 래트너 매니징 디렉터는 “홈빌더들이 의도적으로 주택판매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책정 파워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신규주택 판매 제한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증시에 상장된 홈빌더들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S&P홈빌더 셀렉트 인더스트리 지수는 올해 31% 상승, S&P500 의 18%를 크게 웃돌았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