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News] "전직 대통령 이발사의 경험으로 서비스합니다”
금메달리스트 이발관의 강정완 대표가 역대 대통령 전담 이발사로 근무했던 실력을 살려 고객에게 VIP 이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제인 기자
금메달리스트 이발관 강정완 대표
“'바리깡’ 안쓰고 가위만으로 손질”
대통령 이발사로 근무했던 ‘금메달리스트 이발관’의 강정완 대표가 대통령 전용 이발 서비스를 그대로 재현하며 장인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강 대표는 1971년 일본에서 열린 기능올림픽 이발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13년 동안이나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전담 이발사로 근무했다. 또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취임식 때도 전담 이발사로 선정돼 두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도맡는 영예를 안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강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독일 방문 기간 비밀 경호원으로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지난 1974년, 독일로 파견된 한인 광부와 간호사를 위로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께서 4박 5일 동안 독일을 방문하셨어요. 당시 담당 이발사였던 나는 독일 방문 기간 비밀경호원으로 임명받아 박정희 대통령의 곁을 지켰죠. 아직 그 기억이 생생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 대표는 “전 대통령 이발사로서 지금까지도 마음에 뜨거운 애국의 감정이 남아 있어요. 최근 한국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아주 힘들어 보이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국을 사랑하고 있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차원에서 모든 일이 잘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가든그로브 금메달리스트 이발관의 이발 서비스는 옛 대통령 이발 서비스의 전통을 고집한다. 소위 ‘바리깡’으로 불리는 클리퍼를 일절 쓰지 않는다. 대통령 머리를 손질하던 그 옛날 방식 그대로 가위로 정성스레 머리를 손질한다. 또한, 면도날을 고객 한 명 한 명을 위해 따로 준비한다. 이는 에이즈 항체가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이며 면도 서비스 이후 받는 얼굴 마사지는 단골손님을 만드는 금메달리스트 이발관만의 차별화 전략이다.
문의 (714) 261-7878
최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