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돈미 시인, 맥아더 펠로십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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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11:35
62만5000달러 그랜트 수여
지난해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최돈미(59·사진) 시인이 '천재들의 상'으로 불리는 맥아더 펠로십에 선정됐다. 29일 맥아더재단 홈페이지(www.macfound.org)에 따르면 최 시인은 각 분야에서 탁월한 창의성과 통찰력을 가진 인재 24명과 함께 펠로십 수상자로 뽑혔다.
이 재단은 1981년부터 매년 펠로십을 선정해 62만5000달러의 무상 지원금을 5년에 걸쳐 조건 없이 지급한다. 미국에서는 노벨상만큼이나 영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최 시인은 펠로십 제정이래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에 이어 두 번째 선정됐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현재 시애틀에 거주하며 시를 쓰고 국내 여성 시인이 쓴 시를 번역해 세계에 알리고 있다. 그는 비무장지대(DMZ)를 소재로 비전향 장기수와 부친의 이야기 등을 담은 시집 DMZ 콜로니』(DMZ Colony)로 지난해 '제71회 전미도서상' 시 부문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