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25~29일)] 연방정부 셧다운·파업·금리·유가 등 악재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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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25~29일)] 연방정부 셧다운·파업·금리·유가 등 악재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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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마지막 주는 통상 시황 나빠"


이번 주(25일~29일) 뉴욕증시는 여러 악재를 주시하며 조심스럽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중단)' 우려, 자동차 업계 파업, 국채금리 급등, 유가상승 등 여러 난관에 맞닥뜨린 상황이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주까지 3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각각 3.5%, 2.9% 급락하며 지난 3월 이후 반년 만에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다우존스지수도 지난 한 주간 약 1.9% 하락했다.


연방정부는 2024년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 만약 예산안 합의에 실패할 경우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현실화하게 된다. 


그럴 경우 통화정책의 불확실성도 높아질 우려가 있다. 연방정부 운영이 멈추면 주요 경제 지표의 발표가 지연되거나 중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가 제때 되지 않을 경우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자동차 업계의 노사협상도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약 일주일 만에 20개 주에 걸쳐 있는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의 38개 부품공급센터(PDC)로 파업 범위를 확대했다. 


자동차 업계의 파업은 당장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일 뿐만 아니라 자동차 가격을 인상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에 여러 악재가 겹친 만큼 연준이 오는 11월과 12월 금리인상을 건너뛸 가능성도 있겠지만 결국 내년까지 더 높은 금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은 지난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연준은 올해 금리를 한 차례 추가 인상할 수 있으며, 금리가 더 오랜 기간 동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주엔 국채 금리도 급등했다. 지난주 10년물 국채금리는 4.5%를 돌파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5.2%를 돌파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006년, 10년물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높은 금리는 성장주와 기술주에 타격을 가한다. 최근 뉴욕 금융시장에는 주가가 하락하는 동시에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는 전방위적인 자산 가치 하락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은 주식과 채권을 비롯한 전 자산의 가치가 뛰어올랐던 지난 2021년의 '버블' 사태와 정반대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의 공포를 키우는 국제유가 상승세 또한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국제유가가 단기간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또,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발표된다. 이번 주는 9월의 마지막 주로 통상 증시의 성적이 좋지 않은 주이기도 하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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