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8월 31일] 연준 선호 물가지표 소화하며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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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8월 31일] 연준 선호 물가지표 소화하며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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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지수 0.5% 하락 


지난 달 31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를 소화하며 지수별로 엇갈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68.33포인트(0.48%) 하락한 3만4721.9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7.21포인트(0.16%) 떨어진 4507.66으로, 나스닥지수는 15.66포인트(0.11%) 오른 1만4034.97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월말 반등세에 8월 한 달간 다우지수는 2.36%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77%, 2.17% 하락하는 데 그쳤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7월 개인 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경제지표를 소화하며 1일로 예정된 고용지표로 고개를 돌렸다.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라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으나 전달의 4.1%를 웃돌았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7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올라 전달의 3.0%에서 상승했다.


7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달에 비해 0.8%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 0.7% 증가를 웃돌았으며, 전달의 0.6% 상승도 상회했다.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고 그에 따라 물가상승 압력도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이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등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문이다.


실업 관련 지표는 엇갈렸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4000명 감소한 22만8000명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23만5000명을 밑돌았다.


1일엔 8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최근 ADP가 발표한 민간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을 강화했다. 


항목별로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3%가량 올랐다. 소프트웨어업체 옥타의 주가는 연간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13% 이상 상승했다.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9% 이상 올랐다.


할인 소매업체 달러 제너럴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고, 가이던스도 하향하면서 12% 이상 하락했다.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영상이 영화관을 통해 개봉된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1% 이상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혼조세에도 최근 국채금리의 하락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휴를 앞두고 거래는 한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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