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능력과 의지에 맞는 클래스 선택 필수
클래스를 선택할 때 자신의 의지와 능력을 고려해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듣는 게 중요하다. /AP
고등학교에서 GPA 높이기 위한 전략
‘B’ 이상 받을 자신 없으면 수업 난이도 낮춰야
성적은 학년이 오를수록 향상되는 것이 바람직
고등학교 GPA는 무조건 중요하다. GPA에 따라 내가 입학할 대학, 장학금 수여 자격, 직업과 관련된 기회의 폭이 결정된다. 고등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은 어떻게 하면 성적을 올려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확률을 높이느냐 하는 것이다. 성적은 대학 입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는 없어도, 보통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많은 학생들이 똑같은 GPA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대학은 과외 활동, 추천서, 시험점수 등을 고려해서 합격생을 선발한다. GPA가 세상의 전부는 아니지만, GPA를 끌어올리고자 한다면 방법은 있다. GPA를 올리기 위한 5가지 전략을 살펴본다.
◇현실을 파악하라
GPA를 올리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지금 내 실력이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9학년이나 10학년이라면 이제부터라도 GPA를 올릴 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 만약 11학년이라면 시간의 압박을 느낄 것이고, 12학년이라면 훨씬 더 그럴 것이다. 사실상 대학 입시가 가까워오는 상황인데 GPA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표준 시험점수를 향상시키는 것에 집중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성적을 평가 분석할 때는 먼저 나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
학년이 올라갈 수록 성적이 오르는 추세인가, 아니면 꾸준히 내려가고 있는가? 특정 과목에서 지속적으로 안 좋은 성적을 받고 있는가? 또는 특정 과목에서 잘 하는 경향을 보이는가? 과외 활동 또는 불운한 일, 예를 들면 가족에게 일어난 비상상황 때문에 성적이 나빠졌는가?
◇고전하고 있다면 더 쉬운 수업을 들어라
쉽게 A를 받기 위해서 쉬운 클래스를 택하는 것은 권장할 만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특정 과목에서 계속 고전을 하면서 전체 GPA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수업 수준을 낮출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면 전에 이미 높은 수준으로 수업을 해왔기 때문에 그 수업의 내용에 대해 어느 정도 친숙해서, 좋은 성적을 무리 없이 받을 수 있다. 또한 내가 취약한 수업의 교사를 찾아가서 성적을 높이기 위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물어보는 것도 좋다.
◇가산점을 고려하라
일부 고등학교들은 수준이 높은 클래스 성적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예를 들어 아너(Honors) 또는 AP 수업에서 학생이 A를 받으면 4점 대신 5점을 준다. 레귤러 수업에서 A를 받으면 4점인데, 수준이 더 높은 수업에서는 이보다 1점 높은 가산점을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다니는 학교의 방침이 어떤지 알아보고, GPA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한다.
지금 아너 또는 AP 수업을 들으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가? 이 수업들에서 A를 받아서 5점으로 GPA에 계산될 수 있는가? 만약 꼭 A를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학업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전하는 것은 항상 좋다. 더 많이 배울 수 있고, 대학들도 지원자가 배움에 욕심이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점이 있다. 아너, AP 수업들은 보통 레귤러 수업보다 훨씬 많은 공부량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전체적인 스케줄의 강도, 본인의 의지와 능력에 맞춰서 수업을 선정해야 한다. 과외 활동이나 파트타임 잡 등 스케줄이 타이트 하면, 어려운 과목들을 잘 소화해 내는 것이 벅찰 수도 있다. 고급 수업에서 B 이상 받을 것 같지 않다면, 이런 수업을 듣지 않는 편이 낫다.
◇클래스 개수를 늘려라
GPA를 높이기 위한 다른 방법은 더 많은 수업을 듣고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다. 어떤 고등학교들은 수업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서 일부 교시를 비워두거나 시니어들이 일찍 하교할 수 있도록 한다. 내가 다니는 학교에 이런 방침이 있다면 이것의 이점을 활용하라. 빈 교시에 수업을 더 듣고 성적이 좋다면, 전체 GPA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학업적 도움을 요청하라
많은 학생들은 자신만 학교 공부가 어렵고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공부를 해도 성적이 안나온다면 도움을 구해야 한다. 학교에 튜터링 프로그램이 있는지 교사에게 묻거나, 방과 후나 점심 시간을 이용해 교사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알아본다. 친구들과 그룹 스터디를 하거나, 유튜브 등 무료 온라인 튜터링 영상을 참고해도 좋다. 칸 아카데미 같은 학습 도움 사이트도 활용한다.
김수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