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업들, 코로나 봉쇄 베트남 탈출 러시
웹마스터
경제
2021.10.04 11:22
공장가동 차질 빚자
생산시설 타국으로 이전
미국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폐쇄조치로 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베트남에서 생산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나이키는 최근 베트남 현지 공장 폐쇄로 10주간 생산 손실을 보았으며 향후 8개월간 제품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주간 생산 손실은 나이키 신발 1억켤레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증권사 BTIG는 설명했다. 나이키는 또한 다른 국가에서 신발생산을 확대하고 있고 의류생산을 중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중이라고 말했다.
캐주얼 신발 브랜드 크록스의 앤드루 리스 최고경영자(CEO)도 9월 중순께 일부 생산을 베트남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 중이라며 인도네시아와 인도에서 제조시설을 늘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생산시설의 탈 베트남을 추진 중인 미국 기업은 이 두 곳에 그치지 않는다.
베트남 주재 미국상공회의소가 지난 8월 제조업체 1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응답기업의 5분의 1이 이미 생산시설 일부를 다른 국가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