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바이든 재선 걸림돌은 해리스"

낮은 지지율·잦은 구설 큰 부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이 이변이 없는 한 기정사실로 굳어지며 카멀라 해리스<사진> 부통령이 민주당의 2024 대선가도에서 핵심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재선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부통령을 놓고 논란이 일어나는 경우는 없다시피 하지만 재선시 82세의 나이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을 고려할 때 부통령에게 실리는 정치적 무게가 유달리 크기 때문이다.

이미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능력 및 육체적 건강을 놓고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 유고 시 자리를 승계하는 부통령에게 한층 높은 검증의 칼날이 들이밀어지는 형국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 칼럼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에 있어 최대 취약점은 나이도, 낮은 지지율도, 경제도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걱정해야 할 것은 승계이고, 유권자들이 해리스 부통령을 잠재적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잦은 실수로 구설에 오르는 해리스 부통령이 이미 공화당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3월 백악관에서 열린 여성의 달 기념식 당시 연설을 통해 "우리는 역사상 역사를 만든 여성들을 기려야 한다"고 발언했는데 이를 놓고 보수층 사이에서 '놀라운 중복'이라는 놀림거리가 되는 것을 비근한 사례로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