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추가요금… 눈 뜨고 코 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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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추가요금… 눈 뜨고 코 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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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일부 식당, 각종 surcharge 부과 

고객들 눈쌀, 명목도 가지가지

"식사 후 영수증 꼭 확인해야"


LA지역 일부식당들이 직원 급여 및 식재료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직원 건강관리(employee health care)’ 등의 명목으로 음식값에 다양한 '추가요금(Surcharge)'을 부과하고 있어 고객들로 하여금 눈쌀을 찌푸리고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사비를 지불한 뒤 받아보는 영수증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많은 한인들이 이용하는 소셜뉴스 웹사이트인 '레딧(Reddit)' 이 청구서에 각종 추가요금을 부과하는 LA 지역 식당들을 추적한 결과 많은 식당들이 직원들의 건강관리 비용 외에도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문제, 카운터 서비스 요금 등의 명목으로 최소 2%, 최대 24%의 추가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추가요금은 팁과는 별도로 영수증에 추가되는 비용으로 직원 건강관리비, 접대비, 웰빙 요금 등 종류가 다양하다.


LA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 인근 마당몰에 위치한 한식당 '정육점'의 안수현 매니저는 “단순히 비즈니스 유지 명목으로 고객들에게 추가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손님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틈새를 노려 이익을 취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특히 직원 건강관리 명목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식당들이 거둬들이는 돈을 실제로 직원들의 헬스케어를 위해 사용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한 식당 관계자는 "식당이 부과하는 각종 추가요금을 내고, 안내고는 고객이 판단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FOX11 방송은 벤투라 불러바드에 위치한 유명 이탈리안 식당인 '오스테리아 라 부카(Osteria La Buca)'에서 식사를 한 고객이 받은 영수증에 직원 건강관리 요금(5%)이 별도로 추가됐다고 3일 보도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직원 건강관리 명목으로 4.75달러의 요금이 표시된 영수증이 공개됐다. 


대부분 누리꾼들은 이런 추가 요금에 눈살을 찌푸리며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누리꾼은 “직원들의 퇴직금까지 손님이 책임져야 하나? 집에서 밥을 먹는 게 낫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직원 건강관리는 고용주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또 “추가 요금이 있으면 고객이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 알려야 한다”, “직원들의 헬스케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 팁은 별도로 내지 말아야 한다”, “차라리 음식값을 인상하는 것이 낫다” 등의 의견들이 제시됐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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