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SU 리더십… 백인이 60%·57%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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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SU 리더십… 백인이 60%·57%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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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내 백인비율이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공립대 리더십은 백인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UC어바인 캠퍼스. /UC Irvine


가주 내 백인 인구비율 35% 불과 

공립대들 '화이트' 지도자 선호 경향 뚜렷

UCLA는 소수계 총장 배출한 적 없어 


캘리포니아주 인구 중 백인비율은 35%에 불과하지만 백인들이 주내 공립대 리더십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전문사이트 ‘에드소드(EdSource)’가 한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가주 공립대 리더십의 51%가 백인이다. 백인들은 UC계열대 리더십의 60%, 캘스테이트(CSU) 대학 리더십의 57%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2년제 커뮤니티칼리지(CC)의 경우 백인 리더십 비율은 과반수에 약간 모자라는 49%로 조사됐다. 놀랍게도 인종 멜팅팟의 대명사인 UCLA의 경우 지금까지 백인 아닌 인종이 총장에 임명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캘폴리 샌루이스 오비스포도 마찬가지다.


UC와 CC의 경우 여성 리더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CSU는 여성들이 리더십에 많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UC는 여성리더 비율이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가주 공립대 학생의 절대다수는 비백인이다. 2021년 가을학기 현재 44만명에 달하는 CSU 학생 중 비히스패닉 백인비율은 21.5% 였다. 같은 기간 비히스패닉 백인비율은 UC 23%, CC 24% 였다. 


가주 공립대 중 가장 입학경쟁이 치열한 UC는 하버드, 스탠퍼드, 예일대 처럼 리더십 포지션에 백인을 선호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교육 전문가는 “가주 공립대 리더십에 ‘다양성’이 부족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소수계 학생들의 언어, 배경, 문화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총장의 경우 자격을 갖춘 소수계 후보가 백인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되고는 있지만 대학 리더십 서치를 담당하는 기관들은 ‘백인남성’ 후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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