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적인 태도는 금물, 적극적으로 질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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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적인 태도는 금물, 적극적으로 질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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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터를 고용하기 전 백그라운드를 철저히 체크하고, 튜터링의 목표를 확실히 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AP


개인 튜터 고용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 

방과 후 프로그램 등 무료 옵션도 알아보면 도움

‘배움’에 포커스 맞추고, 문제 해결능력 키우는 게 중요


개인 튜터링은 나날이 성장하는 사업이다. 매년 수천억달러에 달하는 규모로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튜터링이 돈을 내는 만큼 가치가 있을까? 모든 옵션 중에서 어떻게 자녀와 딱 맞는 튜터를 고를 수 있을까? 튜터링을 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짚어본다.


◇목표를 명확히 하라 

지금 나의 목표는 시험이나 수업을 패스하는 것인가? 아니면 무엇을 실제로 배우려고 하는 것인가? 만약 내가 원하는 것이 오직 시험이나 수업 패스, 혹은 단기적으로 나오는 성과 뿐이라면 그것은 ‘성취’ 의 목표이다. 그러나 실제로 어떤 개념을 이해하고 싶고, 그 개념을 응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배움’ 이 목표이다. 


부모들은 성취와 배움의 목표 모두를 자녀가 이루기를 바라겠지만 일반적으로 배움은 성취 위에 놓여야 한다. 배움이 결국은 더 나은 성취를 이끌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움은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학생마다 자기의 페이스에 따라 서서히 배움이 무르익어 간다. 


◇튜터의 행동을 주의 깊게 살펴라 

좋은 튜터는 단지 학생을 가르치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튜터링이 효과적이 되려면 학생이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면 안 된다. 튜터가 가르치는 동안 가만히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그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학생이 어떤 문제를 맞혔다고 가정할 때 튜터가 어떻게 반응하는가? 항상 “잘 했어”라고 말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가? 아니면 종종 연관된 팔로업 질문을 던져서 학생의 생각을 점검하는가? 이 경우에는 팔로업 질문을 하는 편이 낫다. 


왜냐하면 이런 타입의 문제에서 학생이 답을 맞혔을 수는 있지만, 다른 성격의 문제가 나오면 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생이 어떤 생각을 해서 이런 답이 나왔는지, 확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답변한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약 학생이 실수를 했다면 튜터는 “아니 틀렸어, 이 방법으로 해볼래?”라고 말하는가? 아니면 “네가 왜 그 선택을 했는지 나에게 말해 줄래?”라고 물어보는가? 후자의 방법이 낫다. 

학생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스스로 설명하면 튜터는 학생이 어떻게 문제를 풀었고 학생의 사고에서 어떤 에러가 있었는지 잡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연습할 때 튜터가 도우려고 하는가? 학생들은 자신이 실수를 하고, 그것을 자각할 때 가장 많이 배운다. 좋은 튜터는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끼어들지 않는다. 그냥 실수가 일어나도록 놔두고, 그런 다음 학생이 그것을 깨닫고 수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접근은 튜터가 곁에 없을 때도 학생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스킬을 가르치는 것이다. 수학 문제를 푼다면 학생은 문제를 읽고, 튜터가 피드백을 주기 전에 어떻게 문제를 풀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무료 옵션들을 잊지 말라 

돈을 주고 고용하는 튜터를 찾기 전에 무료 옵션을 알아볼 수 있다. 무료 옵션에는 방과 후 교사로부터 받을 수 있는 도움, 학교에 있는 피어 튜터링 프로그램, 학교가 외부 업체에 돈을 내고 방과 후 또는 주말에 받도록 해주는 전문 튜터링, 그리고 지역 도서관과 커뮤니티 센터가 제공하는 튜터링 프로그램 등이 있다. 


돈을 내는 옵션에는 1대1로 하는 개인 지도, 소규모 그룹 지도, 그리고 온라인 튜터링 등이 포함된다. 돈을 낸다고 해서 반드시 효과를 가져다 준다는 보장은 없다. 


◇집에서 직접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자녀가 리딩에 취약하다면 부모가 자녀와 함께 책을 읽는다. 어린 아이나 좀 더 나이가 든 아이 모두에게 해당된다. 부모가 먼저 책과 잡지, 온라인 기사 등을 읽는 모습을 보여라. 

독서가 집안에서 일상의 활동이 되도록 신경 써야 한다. 


만약 자녀가 영어나 라이팅이 약하다면, 부모는 자녀에게 말할 때 일부러 풍부하고 다양한 어휘를 쓰는 방식으로 도와줄 수 있다. 자녀가 모르는 단어라도 부모가 쓰다 보면 그 뜻을 알게 된다. 부모의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어도 괜찮다. 영어가 부담스럽다면 부모의 모국어로 하면 된다. 


자녀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언어로 읽고 쓰는 것을 처음 배우게 되는데, 교사의 도움으로 언제나 영어로 옮기는 스킬을 익힐 수 있다. 자녀가 수학을 어려워 한다면 게임이나 앱을 통해서 재미있게 수학을 배우는 방법을 찾아본다. 


◇합리적인 기대치를 유지하라 

튜터링이 기대한 만큼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일반적으로 튜터링을 받지 않은 학생보다 튜터링을 받은 학생에게서 더 나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튜터링에 쓰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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