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적절한 규제 없다면 글로벌 위기 초래"
웹마스터
경제
2021.10.17 14:05
영국 중앙은행 부총재 경고
가상화폐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존 컨리프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부총재가 경고했다.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컨리프 부총재는 5년간 160억달러에서 2조3000억달러로 커진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 속도를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에 비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컨리프 부총재는 가상화폐가 기존의 것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위험하다고 간주하고 과잉대응해서는 안되지만, 금융시스템에서 뭔가가 규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주 빨리 성장하면 금융당국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면 금융 안정성에 대한 위험도 빠르게 커진다면서 규제당국의 대응 속도에 따라 위험의 강도가 결정되는 만큼 위험을 관리하고 회복력 있는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규제당국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가상화폐로 인해 금융안정이 흔들릴 가능성은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가상화폐 대다수가 본질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가격변동에 취약하다는 점은 우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