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금리 움직임에 관심 집중
이번 주 뉴욕증시는 3분기 기업 실적발표와 국채금리에 따라 등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AP
뉴욕증시 주간전망
국채금리 동향도 주목
이번 주(18~22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국채금리 흐름에 따라 강세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주부터 나오기 시작된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3분기 델타변이에 대한 우려로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진 가운데 은행들의 실적은 예상치를 대부분 웃돌았다.
리피니티브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순익은 평균 15.6%가량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장기 평균인 4%를 크게 웃돌지만, 지난 4개 분기의 평균인 18.4%를 밑돈다. 3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은 기존 발표된 수치와 예상치를 종합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부문은 1,517%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틸리티 섹터는 0.2%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섹터별로 차별화된 모습은 강화될 전망이다. 금융부문은 3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주에는 넷플릭스와 테슬라, 인텔, 프록터앤드갬블(P&G),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 경우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 실적에서 공급망 차질과 인건비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비용부담이 다음분기 실적에 계속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질 경우 투자심리는 언제든지 반전될 수 있다.
특히 오는 11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단행할 경우 하반기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들은 점차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인상 가능성, 그에 따른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