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뭄, 126년 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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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1.10.14 16:53
우기 줄어... 이젠 가뭄이 정상
올 여름 가뭄이 126년 만에 최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이런 극한의 가뭄은 식수 공급과 작물 생산, 댐을 통한 전력 생산 등을 위협하는 한편 최악의 대형 산불 시즌에 일조하면서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이 사용하는 지표인 팔머가뭄지수(PDSI)를 보면 올해 7월 가주 팔머가뭄지수는 '-7.07'로 1895년 측정 시작 이래 가장 건조한 달로 기록됐다. 또 올해 6∼8월 석 달간의 지수는 -6.70∼-7.07의 분포를 보여 이 주(州)가 가장 건조했던 달 상위 5위에 들었다. 이 지수가 -4.0 이하면 '극도의 가뭄'으로 여겨진다.
CNN은 "NOAA의 데이터를 보면 가뭄철이 '새로운 정상'(new normal)이 되는 반면 우기(雨期)는 점점 드물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여름은 또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역사상 가장 더웠던 1936년의 '더스트 볼(Dust Bowl) 여름'과 맞먹는 더위가 덮친 것으로 기록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