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연기, 남가주에 대기오염주의보
앨리살 산불로 인한 연기가 샌타바버라 해안과 벤투라, LA카운티까지 깔려있다, NWS LA 인스타그램
샌타바버라→LA, OC까지
창문 닫고, 외부활동 자제
지난 11일 샌타바버라 지역에서 발생한 앨리살 산불(Alisal Fire)이 배출하는 연기로 인해 LA와 오렌지 카운티에 대기오염주의보가 발령됐다.
남부해안대기질관리국(SCAQMD)의 13일 발표에 따르면, 1만7000 에이커 이상을 태운 앨리살 산불로 인한 유독성 연기가 남동쪽으로 밀려와 LA와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 버나디노 카운티의 대기 오염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기상청(NWS)은 남부 샌타바버라 해안과 벤투라, LA카운티 해안 지역에서 연기가 자욱한 날씨를 예보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앨리살 산불로 하이웨이 1번과 윈체스트 캐년 로드 사이의 하이웨이 101번 양방향이 폐쇄됐고 인근 주민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불은 14일 오후 현재 5% 진압됐으며, 여전히 인근 120 가구를 위협하고 있다.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 모든 창문과 출입문을 닫고 에어컨이나 공기 정화기를 작동시킬 것 ►가급적 외부 공기를 유입하는 가정용 선풍기나 증발식 냉각기를 사용하지 말 것 ► 벽난로나 화단에서 나무를 태우지 말 것 ► 양초, 향, 프라이팬, 그릴과 같은 실내 공기 오염원을 최소화할 것 ► 개솔린으로 작동하는 정원 장비의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
SCAQMD에 따르면, 미세한 미립자의 호흡은 심장 발작, 천식 악화, 폐 기능 저하, 기침, 호흡 곤란 등 다양한 심장 혹은 폐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장이나 폐질환이 있는 사람은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대기질 지수(AQI)는 홈페이지(www.aqmd.gov/forecast)에서 확인 가능하다.
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