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렌트비 지원금 신청 1일부터 재개
12개월치 최대 1만 1000달러
HousingIsKey 한국어 안내도
LA시가 미지급 렌트비에 대한 지원금 신청을 9월 1일부터 다시 접수한다.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누리 마르티네스 LA시의장이 가주 정부로부터 긴급 예산을 편성받아 렌트비 지원을 재개하게 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올 4월부터 시행됐으나, LA시가 마련한 재원 2억 3500만 달러가 모두 소진되는 바람에 몇 달 째 중단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합의로 LA시가 가주 정부의 예산 52억 달러에 대한 파트너십을 갖게 되면서 재정적 여유가 생겼다. 관련 부서에 따르면 가주 정부가 LA시에 배당할 수 있는 여유는 약 9억 5000만 달러 가량이다.
앤 시윌 LA 주택국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1만 7000건의 보조금이 승인 절차를 마쳤다. 우리는 약 4000명의 임대주가 밀린 렌트비를 이미 수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서류를 접수했지만 아직 지원금을 받지 못한 신청자들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이 재개됨에 따라 개별적으로 연락이 취해질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수혜 자격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피해, 이를테면 실업수당을 받았거나, 가구 소득이 감소한 가구가 대상이다. 또는 전염병으로 인한 심각한 비용이 발생한 경우다. 이로 인해 유틸리티 비용이나 임대료가 연체됐거나, 퇴거 요청, 또는 여러가지 주거의 불안정한 상황이 초래된 경우도 해당된다.
가구소득이 지역 중간소득(AMI)의 80%를 넘지 않아야 한다. LA카운티의 경우 4인 가족 기준 7만 7300달러다. 3인 가족은 6만 9550달러, 2인 가구는 5만 6550달러다. (2020년 기준)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시작된 2020년 4월 이후로 체납된 임대료의 최대 12개월치, 액수로는 1만 1000달러까지 무상으로 보조된다.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접수하지 못한 LA 시내 세입자 또는 임대주는 9월 1일 오전 7시부터 전화 833-687-0967 또는 인터넷 HousingIsKey.com을 접속해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는 한국어 안내도 제공된다.
백종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