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일생...댐 벼랑 끝에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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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1.06.14 11:13
ATCEMS 트위터
뱃놀이 4명, 수다떨다가 깜빡
텍사스의 한 호수에서 뱃놀이를 즐기던 여성 4명이 댐 아래로 떨어질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 구조됐다.
폭스7 등은 12일 텍사스 오스틴 지역에 있는 레이디버드 호수에서 지난 10일 전동 보트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던 여성 4명이 급류에 휩쓸려 롱혼댐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오스틴 경찰은 여성들이 탄 보트가 댐에 가까이 다가가는 바람에 급류에 휩쓸렸다고 설명했다. 여성들을 구조한 오스틴 호수 정찰팀 소속 스미스 경관은 FOX7에 “여성들이 서로 떠드느라고 배가 댐 가까이 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들이 구조대가 오기까지 댐 너머로 떨어지지 않았던 건 한발 앞서 현장에 도착한 보트 대여 업체 직원 덕분이었다.
‘레트로 보트 대여’ 소속 제임 케인은 여성들이 탄 배가 댐 가장자리로 휩쓸려가는 걸 보고 곧장 보트를 타고 접근했다. 케인은 급류에 휩쓸리지 않을 만한 거리에서 여성들이 탄 배에 밧줄을 거는 데 성공했다. 케인 덕에 여성들이 탄 배는 댐 가장자리에서 그대로 구조대를 기다릴 수 있었다.
스미스 경관은 “구조대가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알 수 없다”며 “댐 바닥은 콘크리트라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떨어지면 치명적일 수 있어 댐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남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