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스리펀드, 납세자 1인당 평균 2827달러 받았다
지난해보다 351달러 늘어
평소 원천징수 금액 조절해야
"내야 할 세금 '0'로 만들어라"
올해 납세자 1인당 평균 2827달러의 택스리펀드를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 전문사이트 ‘뱅크레이트 닷컴’에 따르면 국세청(IRS)이 올해 접수한 2020년도 소득에 대한 세금보고 서류는 총 2억4020만건으로, 택스리펀드 규모는 3177억달러에 달한다. 2016~2020년 납세자 1인당 평균 택스리펀드 금액을 살펴보면 2016년 2860달러, 2017년 2763달러, 2018년 2899달러, 2019년 2869달러, 2020년 2476달러이다. 올해 IRS가 지급한 리펀드는 총 1억2530만건으로 이중 82%에 해당하는 1억20만건이 디렉트 디파짓으로 입금됐다.
택스리펀드 규모는 소득규모와 평소 납세자가 고용주로부터 급여를 받을 때 세금 원천징수(tax withholding)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고용주에게 제출하는 W-4 양식에 적는 부양가족(dependent) 수가 많을수록 원천징수 금액이 줄어 더 많은 돈이 주머니에 들어온다.
원천징수 금액이 적을수록 훗날 택스리펀드가 줄거나 IRS에 추가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한 CPA는 “매년 두둑한 택스리펀드를 받으면 기분이 좋겠지만, 평소에 원천징수를 많이 하면 IRS에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것과 다름 없다”며 “리펀드는 단 한푼의 이자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법 전문가들은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IRS 납부해야 할 세금을 ‘0’로 만드는 것이라며 평소 원천징수를 너무 적게, 또는 너무 많게 한다고 판단할 경우 W-4 를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