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실적 발표 앞두고 하락 마감
12일 뉴욕증시는 유가 상승 등으로 인플레 우려가 커지면서 또 하락했다. /AP
다우존스 지수 0.34%↓
공급망·인플레 우려 계속 커져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공급망 이슈와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하락했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17.72포인트(0.34%) 하락한 3만4378.3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10.54포인트(0.24%) 떨어진 4350.65로, 나스닥 지수는 20.28포인트(0.14%) 밀린 1만4465.92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모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13일 JP모건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분기 기업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S&P500 지수 상장기업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분기의 92.4% 증가보다 둔화한 것이다. 이번 기업 실적에서는 공급망 이슈와 노동력 부족,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압박이 어느 정도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는지 주목된다.
최근 들어 유가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80달러 위에서 마감했으며, 10년물 금리는 미국의 성장둔화 우려에 1.56%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채용공고는 1043만 건으로 전달 기록한 역대 최대치인 1109만 건에 비해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기업들이 노동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자발적 퇴직자(quit) 수는 427만건으로 역대 최대를, 자발적 퇴직비율은 2.9%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