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고속도로에 테슬라가 급증한 이유? …"많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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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고속도로에 테슬라가 급증한 이유? …"많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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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CDA "지난해 신차판매 2위"

전년대비 43%↑…도요타 1위

가주의 강력한 '전기차 정책'    


요즘 고속도로에 나서 보면 여기저기 눈에 띄는 차가 전기차 테슬라다. 테슬라 세단도 많지만 SUV인 모델Y<사진>는 전기차의 대세일 정도로 특히 많이 보인다. 


그런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는 전체 신차판매 '넘버 2'에 올랐다. 캘리포니아 신차 딜러협회(CNCDA)에 따르면 테슬라는 주 전체 신차판매의 11.2%로 2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라인업만 가진 테슬라가 이룬 성과로는 엄청나다. 


지난해 신차판매로 테슬라를 앞섰던 것은 도요타 뿐이다. 도요타는 17.3%로 1위를 지켰다. 하지만, 테슬라는 지난해 전년대비 43%의 판매증가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같은 기간 오히려 14% 감소했다. 지난해 신차판매 3위는 포드차로 8.4%였다. 


테슬라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타이틀도 2개나 달았다. CNCDA에 따르면, 테슬라 세단 모델3는 7만8934대 팔려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의 영예를 차지했다. 모델3는 도요타 캠리보다 2만2967대나 더 팔렸다. 라이트 트럭으로도 분류되는 모델Y는 8만7257대가 팔려, 5만9794대의 도요타 RAV4를 앞섰다. 


테슬라 판매가 호조인 것은 환경보호를 강하게 밀어부치고 있는 주 정부의 전기차 선호정책이 이유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주의 지난해 전기차 비율은 17.1%로 올랐다. 캘리포니아주의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전년대비 50%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 시장 점유율은 1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3% 증가에 그쳤다. 


테슬라의 거침없는 질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다른 많은 브랜드들이 전기차 양산에 돌입해 경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테슬라 판매를 위축시킬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미래형 전기차'로 소형배터리 사용과 단순한 조립을 강조하며 테슬라 따라잡기를 선언한 포드는 그런 노력으로 오히려 재정적 어려움에 닥쳤고, 전기차 양산이 늦은 도요타는 여전히 강력한 변화조짐이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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