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접종자, 모더나 부스터샷 맞아도 된다
항체 ‘76배’…FDA 교차접종 승인
연령별 접종 대상도 계속 하향세
식품의약국(FDA)은 20일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J&J·얀센)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하면서 백신의 혼용 부스터샷도 함께 허용했다. 또 백악관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내달 2일과 3일 5-11세 어린이의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백신 접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모더나, J& J 부스터샷 승인
FDA는 모더나와 J&J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을 승인했으며, 혼용 부스터샷도 허용해 접종 자격이 있는 사람은 기존에 접종 받은 백신과 동일하지 않아도 된다. CDC는 이번주 후반에 전문가 패널과 검토하여 부스터샷 대상과 기간에 대한 공식 권고를 내릴 예정이다.
이번 승인은 지난 달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에 대한 승인에 뒤따른 것이다. 혼용 부스터샷에 대한 정부의 사전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존에 접종한 백신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종류의 부스터샷은 항체 생성률을 높였으며, J&J 1회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가장 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J&J 2회 접종 후, 항체 생성이 4배로 증가한 반면, 모더나와 화이자 부스터샷 직후 항체 생성이 각각 76배, 35배 증가했다.
► 5-11세 어린이 백신 접종
백악관은 “수주안에 5-11세 어린이 2800만 명이 소아과와 지역별 약국, 학교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연방규제당국은 향후 2주 동안 해당 연령대의 어린이에게 저용량 주사의 안전성과 효율성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다.
내달 2일과 3일 CDC 자문단 회의에서 어린이 백신 접종의 공식 승인이 나게 되면, 첫 째주에 1500만 도스가 어린이 용 작은 바늘과 함께 미 전역 소아과 의료진들에게 공급될 계획이다.
현재까지 구매된 6500 도스의 화이자 어린이용 백신은 성인과 청소년에게 투여되는 용량의 3분의 1로 냉장보관이 필요하지 않다. 어린이는 시니어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병에 걸릴 위험이 낮지만 미국에서 최소 608명의 어린이가 감염돼 사망했으며 대부분 5세에서 18세 사이다.
► 추가접종 40세 이상으로 확대
CNN은 FDA가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 시니어에서 40세 이상 성인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65세 이상의 성인에서 돌파 감염이 잇따르면서 연령대를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2회 접종한 시점에서 6개월을 지난 65세 이상 성인 또는 중증 위험이 있는 18세 이상에게 해당되며, J&J는 1회 접종한 시점에서 2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모두에게 해당된다.
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