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 아동 정신건강 비상사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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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021.10.20 13:51
소아과학회 등 공동성명…"코로나19·인종차별 겹쳐"
정신적 고통 시달리다 응급실 찾는 아동 30% 급증
아동 의료단체들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탓에 아동과 청소년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전국적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19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소아과학회(AAP), 아동청소년정신과학회(AACAP), 아동병원협회(CHA)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AACAP 회장 가브리엘 칼슨은 "아동, 청소년과 그 가족, 지역사회에 드리워진 우울·불안·트라우마·고독감·자살 충동 경향 등의 비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우리가 이들을 돌보고 있다"면서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 대유행에다 기존 인종차별 문제가 맞물리면서 최근 전국적으로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건강 위기가 심화했다고 진단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미 2010년부터 일상 속 인종차별 여파로 아동과 청소년 중 정신적 문제를 호소하고 자살에 이르는 비율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보호자를 한명 이상 잃은 아동이 14만명에 달하는 등 정신건강에 악재가 닥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