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실적·GDP 성장률 관심 집중
이번주 뉴욕증시는 대형 IT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AP
뉴욕증시 주간전망
사상최고치 흐름 이어갈지 주목
이번 주(25~29일)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플, 아마존, 구글 모기업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이번 주 발표되는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S&P500지수 내 3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지수 전체의 향배가 이들 기업에 달린 셈이다.
다우지수에 편입된 캐터필러, 코카콜라, 머크, 보잉, 맥도널드 등 다우지수 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실적도 이번 주 나올 예정이다. 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대략 84%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지금까지 나온 실적과 예상치에 근거할 때 3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8%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주 후반 스냅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소셜미디어 기업에 대한 우려로 확대된 바 있다. 스냅은 애플의 사생활 보호정책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지난 22일 주가는 26% 폭락했다.
같은 날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주가도 각각 5%, 4% 이상 떨어졌다. 알파벳의 주가도 3%가량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올해 4월 아이폰 운영체제(iOS)를 업데이트해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처음 실행하면 앱이 이용 기록이나 검색 활동을 추적해도 될지 이용자에게 물어 승인을 받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3분기 기업 실적의 성패를 가를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만약 이들 기업에 대한 실적 실망으로 주가가 흔들릴 경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왔던 지수가 또다시 조정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
이번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내구재 수주 등과 같은 주요 지표도 발표된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