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억만장자 부유세' 검토
웹마스터
경제
2021.10.21 16:54
"연소득 52만3000달러 이상에
최고세율 39.6%로 인상 부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법인세 인상 대신 억만장자 등에 대한 새로운 '부유세'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2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관료들은 이날 민주당 지도부와 비공개 회의를 갖고 수조 달러에 달하는 정부지출에 대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백악관은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이 그동안 추진해 왔던 법인세 인상은 일단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35%이던 세율을 21%로 내렸던 법인세를 28%로 올리겠다고 공언해 온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도 법인세 인상이 자칫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백악관은 대신 기업과 억만장자 등 부자들로부터 세금을 더 걷을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억만장자 부유세에 대해 민주당은 지난 9월 연간 52만3000달러 이상 소득에 대한 소득세 최고 세율을 기존 37%에서 39.6%로 인상하는 방안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