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8일] 부채한도 협상타결 기대 높여 상승
나스닥지수 1.5%↑ 마감
18일 뉴욕증시는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15.14포인트(0.34%) 오른 3만3535.9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9.28포인트(0.94%) 상승한 4198.05, 나스닥지수는 188.27포인트(1.51%) 오른 1만2688.8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근거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의회 실무급의 부채한도 협상 지속에 따른 타결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이날 이르면 다음 주에 부채한도 합의에 대해 표결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가 커졌다.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4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3.4% 줄어든 연율 428만채를 기록해 두달 연속 감소했다. 4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6% 하락한 107.5를 기록해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콘퍼런스보드는 올해 중반까지 미국경제가 완만한 침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크게 줄었으나 부정수급에 따른 노이즈(혼선)가 있어, 노동시장의 건전성을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은 24만2000명으로 전주보다 2만2000명 줄었다. 시장 예상치 25만명을 크게 밑돈 것이다.
이날 발표된 월마트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월마트는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월마트의 주가는 1.3% 올랐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회사가 업계 업프론트 행사에서 광고를 허용하는 회사의 저가형 버전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히면서 9%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새로운 그래픽카드 출시 소식에 5%가량 올랐다. 프록터앤드갬블(P&G)의 주가는 트루이스트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는 소식에 5% 이상 하락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