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차병원, 첫 한인 CEO 제이미 유 임명
100년 병원 역사상 한인 CEO는 처음
남가주 출신의 헬스케어분야 전문가
"환자만족·병원성장 위해 매진할 것"
한인 2세 CEO가 미국 내 유일한 한인 소유 대형 종합병원인 할리우드 차병원을 이끈다. 할리우드 차병원은 지난 6일자로 제이미 유<사진> 임시 CEO를 병원 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고 10일 전했다.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할리우드 차병원의 수장으로 한인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 신임 대표는 지난해 6월, 최고전략운영책임자로 할리우드 차병원을 운영하는 차헬스시스템즈에 합류했다. 지난 10월부터는 임시 CEO로 병원을 이끌며 환자별 케이스 매니지먼트 강화 및 퇴원수속 효율화 등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유 대표는 남가주 출신으로 UC샌디에이고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USC마샬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애너하임 글로벌 메디컬센터와 사우스 코스트 글로벌 메디컬센터 CEO, 실버레이크 메디컬센터 최고운영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차헬스시스템즈의 김용석 대표는 “유 신임 대표는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가진 전략가적 리더다. 4억달러가 투입된 최첨단 신축병동 개원을 앞두고 큰 변화와 성장의 길목에 있는 할리우드 차병원이 유 대표의 탁월한 리더십, 전략적인 비전과 만나 성공적인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유 신임 대표는 “할리우드 차병원의 CEO로 임명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 순간에도 헌신하는 의료진 및 직원들과 계속해서 더 나은 환자 만족과 성장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