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폭풍'으로 부품업체 일자리 소멸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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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폭풍'으로 부품업체 일자리 소멸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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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존 자동차 부품업계가 생사의 기로에 섰다. /AP



미국·일본 중소부품업체 대책마련 부심



미국과 일본 자동차 산업을 떠받치는 자동차 부품산업 중심지인 일본 시즈오카현과 디트로이트시 일대가 몰려오는 전기차 '폭풍'으로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 전기차에는 필요하지 않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시즈오카와 디트로이트 등지의 중소 부품업체들이 전기차 시대에 살아남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즈오카에서 자동차 조립·검사용 장비 기업을 운영하는 스즈키 마사카츠(56)는 "전기차에 필요한 건 배터리, 운전대, 의자, 바퀴가 전부"라며 "어떤 조처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살아남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연료분사장치에 연료를 공급하는 부품을 단조공정으로 만드는 '트렌턴 단조'의 데인 목슬로 부사장은 "이 부품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며 "걱정스럽지만 대비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가 직면한 현실은 전세계 자동차 부품업계 모두에 해당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온실가스 최대 배출원 중 하나인 교통·운송 분야 에너지원을 화석연료에서 전기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일어나는 변화다.


가솔린이나 디젤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가 부품이 훨씬 적은 전기차로 바뀌면 기존 자동차 부품업체는 새로운 부품 생산으로 전환하는 등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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