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택가격 '거품' 많이 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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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주택가격 '거품' 많이 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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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과대평가 지적

가주 포함 3개주 거품 심각

"가격 상승, 지속 불가능"



캘리포니아주 집값에 거품이 잔뜩 끼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가주 뿐만 아니라 50개주 가운데 가주를 비롯한 43개주의 집값이 ‘과대평가’ 됐다는 지적이다. 


LA 데일리뉴스가 크레딧 분석업체 ‘핏치 레이팅스’의 분기별 주택가치 평가 보고서를 인용해 25일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봄 현재 가주 주택가격은 10~14% 정도 과대평가되어 있다.


2020년 봄만 해도 가주 주택가격은 최대 5% 정도만 과대평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지난 1년간 주택가격이 20%나 상승하면서 거품현상이 심각해졌다는 것이다. 지난 2분기 말 현재 전국 주택의 11.7%는 가격이 경제적 펀더멘털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어 버블 붕괴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핏치 레이팅스는 전했다. 


아칸소, 콜로라도, 뉴저지, 플로리다, 매사추세츠, 오하이오 등 12개주는 주택가격에 가주와 비슷한 수준의 거품이 끼었고, 네바다, 오리건, 워싱턴 등 3개주는 가주보다 높은 15~19%의 거품이 끼었다는 분석이다. 전국에서 집값에 가장 거품이 심하게 낀 주는 아이다호주로 30~34%나 과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택시장 전문가는 “누가 뭐라도 하든, 현 주택시장은 리스크가 따른다”며 “주택구입 능력을 갖춘 바이어 수가 줄어들면서 주택가격 상승세는 자연스럽게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핏치 레이팅스는 “지난 2년간 급격한 주택가격 상승은 현 경제 여건에 비추어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만약 30년 고정모기지 금리가 4%대로 오르면 홈오너들이 납부하는 모기지 페이먼트가 소득의 19%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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