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시민정신... 60억 갤런 '물 아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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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의 시민정신... 60억 갤런 '물 아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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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수 정책 호응, 역대 최저치



가뭄을 겪는 LA주민들이 당국의 절수 정책에 호응해 올 여름 3개월 연속 최저 물 사용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수도전력국(LADWP)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전년 대비 60억 갤런의 절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절감은 6월 1일부터 시행된 야외 물 사용 제한에 따른 것인데, 잔디 물주기를 주당 3일에서 2일로 제한하는 것을 포함해 주소에 따라 요일별 물 사용을 허용하는 규정을 따랐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올해 여름 주민들에게 물 사용을 줄일 것을 요청한 이후 지난 몇 달 간 LA 역사상 최고 절수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DWP에 따르면, 하루 한 가구 당 물 사용량이 지난 해 113갤런에서 올해 9월 110갤런으로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6월에 9%, 7월 11% 물 사용량을 줄인 데 이어 8월에도 지난 2년 대비 10%가 감소했다.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DWP는 주민들이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고효율 세탁기와 변기, 가뭄에 잘 견디는 잔디로 교체하는 등에 대한 절수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시행해 약 280만 달러 이상을 지원했다. 이는 전년 대비 70% 증가한 수치다. 


LADWP의 마틴 아담스 수석 엔지니어는 “이번 주 비소식이 있었지만, 더 이상 가뭄에 시달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물 절약을 당부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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