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가방 들고 튀다 유리에 ‘꽝’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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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가방 들고 튀다 유리에 ‘꽝’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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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뷰의 루이비통 매장에서 가방을 훔쳐 달아가던 A(17)군이 유리창에 부딪혀 기절했다. /데일리메일 


출구로 오인… 곧바로 현행범 체포


루이비통 매장에서 가방을 훔쳐 달아나던 10대가 통유리 창문에 부딪혀 기절하는 일이 벌어졌다. 7일 폭스뉴스,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워싱턴주 밸뷰에 있는 한 루이비통 매장에서 1만8000달러 상당의 가방을 훔쳐 달아나던 A(17)군이 유리창에 머리를 박고 실신하는 일이 벌어졌다. 투명한 통유리창을 출구로 오인한 것이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A군은 매장에서 가방 하나를 들고 달아나다 유리창에 머리를 박고 그대로 고꾸라졌다. 그대로 기절해버린 탓에 경비원이 뒤늦게 그를 제압할 때도 꼼짝하지 않는 모습이다. 리셉션에 서 있던 직원이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장면, 한 손님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계산대 아래에 몸을 숨기는 장면도 찍혔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의식을 잃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은 악명 높은 소매치기 범죄 조직의 일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사진과 이름 등 신상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A군은 구금됐다가 현재는 가족에게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건이 일어난 밸뷰 지역은 반복되는 절도 범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해만 50건 이상의 절도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근 상인은 “절도범들은 우리가 피와 땀을 쏟아 열심히 일 한 결과물을 뻔뻔하게 훔쳐 간다”며 “우리의 생계를 앗아가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경찰 관계자는 “밸뷰는 부유한 지역으로, 고급 상점이 있고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아 도난 대상이 되기 쉽다”면서 “소매치기 및 절도 등의 재발을 막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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