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LA는 2월23일~28일 치른다
지난 6월 박경재 총영사가 모의 재외투표에 참가한 모습. 내년 대선을 위한 재외선관위가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우미정 기자
유권자 등록은 내년 1월 8일까지
재외선관위 1차 회의…활동 개시
김범진 위원장, 이진희 부위원장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를 위한 LA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이하 재외선관위)가 위원장과 부위원장 임명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박경재 LA총영사가 13일 총영사관 대회의실에서 재외선관위 1차 회의를 소집하고, 위원장에 김범진 재외선거관, 부위원장에 이진희 변호사를 임명했다. 둘은 모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지명으로 위원으로 위촉됐다. 김범진 위원장은 선거 담당 영사로 올해 부임했다. 이진희 부위원장은 한국과 미국 변호사로 전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를 거쳐 현재 K-Law 컨설팅 대표로 재직 중이다.
이밖에 박민우 민원영사가 총영사 추천으로 위원회에 합류했고, 국회 교섭단체에 할당된 추천권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측에서 모두 행사하지 않아 공석으로 남았다.
재외선관위는 대통령선거 또는 임기만료에 의한 국회의원 선거가 있을 때마다 중앙선관위가 재외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현지 공관에 설치·운영하는 한시적 합의제 선거관리기구다. 향후 재외투표소 설치, 재외선거 홍보, 선거법 안내 및 선거범죄 예방과 단속. 투표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본국에서 2022년 3월 9일 실시될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재외투표는 2022년 2월 23일부터 2월 28일 사이에 재외선관위가 정하는 6일 이내의 기간 동안 실시될 예정이다. 투표 장소는 추후 지정될 예정이다.
주민등록이 말소됐거나, 원래 없는 사람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18세 이상(2004년 3월 10일까지 출생)의 재외선거인은 지금부터 2022년 1월 8일(토)까지 유권자등록 신고‧신청을 마쳐야 재외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국내에 주민등록이 있는 18세 이상의 국외부재자는 내달 10일(일)부터 시작해 마찬가지로 내년 1월 8일까지 유권자등록을 끝내야한다.
유권자 등록 신고‧신청은 직접 공관(총영사관)을 방문하거나 인터넷홈페이지(ova.nec.go.kr) 또는 전자우편(ovla@mofa.go.kr)을 통해서 가능하다. 순회영사, 우편을 통해 서면으로도 할 수 있다.
2017년 5월 19대 대선 때는 LA총영사관에서 6일간 총 958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2012년 재외선거 도입이래 가장 많은 수치였다. 유권자 1만3631명 중 70.3%가 투표에 참가했다. 지난 18대 대선보다 1428명(17.5%) 늘었다. 추가 투표소로 오픈한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이고에서도 7177명이 투표를 마쳤다.
백종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