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김 초교 투표장 개장… 바이든 오늘 롱비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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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김 초교 투표장 개장… 바이든 오늘 롱비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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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섬 주지사 리콜 선거 D-1


타운 인근 6개소, 드롭박스도

Yes = ‘바꿔라’, No = ‘놔둬라’

‘바이든 신임투표’ 전국적 관심


 

LA한인타운 인근인 찰스 김 초등학교 투표소가 주말인 11일 오픈했다. 찰스 김 초등학교(225 S Oxford Ave, LA)는 오늘(13일)까지 오전 10시~오후 7시에 운영되며, 선거 당일인 내일(14일)은 오전 7시~오후 8시까지로 연장된다.


투표소는 교내 다목적 체육관에 설치됐으며, LA카운티 홈페이지에는 대기 시간이 평균 15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13일과 14일 양일간 참여자가 몰릴 경우 이 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LA한인타운 인근에는 찰스 김 초등학교 외에도 에코파크 레크레이션 센터 등 6개의 투표소가 운영된다. <표 참조> 또 기존 드롭 박스에 기표한 투표 용지를 넣어도 유효하다. 한인타운 유권자들은 윌셔·버몬트 정거장(3150 Wilshire Blvd.) 드롭 박스를 이용하면 된다.


투표용지 1번 문항은 ‘리콜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묻는 조항이다. 즉 현직 개빈 뉴섬 주지사가 물러나야 된다고 생각하면 ‘Yes’에 기표하면 된다. 반면 물러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면 ‘No’에 체크하면 된다.


2번 문항은 만약 뉴섬 주지사가 리콜되면 대신 누가 남은 임기를 채우느냐를 묻는 항목이다. 총 46명의 후보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면 된다. 1번 문항에 Yes나 No를 한 사람 모두 표시할 수 있다. 단, 리콜이 안됐으면 (뉴섬이 물러나지 않는다면) 2번 문항의 집계는 발표되지 않는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가주 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인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에 대한 철수 작전 실패 직후 실시되기에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신임투표로도 인식되고 있다. 정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도 있기에 민주당은 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나서 이번 투표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우편투표 등 부재자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투표 전날인 13일 롱비치에서 합동 유세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주 출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지난 8일 뉴섬 주지사의 지원 유세에 참가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뉴섬을 위해 “공화당의 주민 소환 투표에 반대해 달라”고 호소하는 방송 광고를 촬영했다. 뉴섬 측과 민주당이 8월 한 달 동안 집행한 광고비도 3600만달러에 이른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안심하지 못하는 것은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주민 소환은 뉴섬을 원치 않는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이 싫어하는 현직 주지사를 몰아낼 드문 기회이기 때문에 그들의 투표 의지가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문제는 3년 전에 뉴섬을 위해 투표했던 유권자들이 그를 지켜주기 위한 투표에 똑같이 의지를 갖고 있을지 여부”라고 했다. 소수의 공화당 유권자들은 똘똘 뭉쳐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다수의 민주당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낮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백종인 김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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