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피아니스트 김선욱, LA필과 협연
LA필하모닉 초청으로 오는 18일부터 월트디즈니콘서트홀에서 네 차례 협연을 하는 피아니스트 김선욱. /LA Philharmonic
18일, 21~23일 월트디즈니콘서트홀
피아니스트 김선욱<사진>이 LA 필하모닉 초청으로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4차례 LA필과 협연한다. 오는 18일 무대는 실내악 콘서트. LA필의 연주자들과 모차르트와 브람스 곡을 연주하며, 21~23일 열리는 세차례 무대에서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LA필과 협연한다. 지휘는 티아니 류. 뉴질랜드에서 자란 중국계로 현재 국제 음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 여성 지휘자이다.
LA필이 이번 김선욱 콘서트에 갖는 기대는 각별하다. 팬데믹 이후 특별히 뮤지션과 선곡 측면에서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LA필이 협연자와 지휘자 모두 젊은 아시아계로 꾸민 무대이기 때문이다.
김선욱은 18일 실내악 콘서트에서는 항상 자신있게 선택해 온 모차르트 곡(Piano Quartet in E-flat major, K.493)과 브람스의 곡(Piano Quartet No.3 in C minor, Op. 60)을 연주하며 협연무대에서는 낭만주의 매스터피스 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펼친다.
슈만이 작곡한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인 이 곡은 그의 다른 피아노 곡처럼 난이도가 상당한 작품. 섬세하면서도 강한 호흡으로 오케스트라와의 조화에 뛰어난 김선욱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선곡이다.
2013년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지휘로 석사학위를 받은 후 피아니스트로의 활동 외에 지휘자로도 뛰어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선욱은 특별히 미국 외 유럽의 오케스트라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LA필과의 협연 후 곧이어 5월에는 세계적 마에스트로 마이크 틸슨 토머스 지휘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연이 예정돼 있다. 18일 공연은 오후 8시. 21일 오전 11시, 22일 오후 8시, 23일 오후 2시. 문의 (323) 850-2000, www.laphil.com
유이나 문화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