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수도세 미납금 1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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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수도세 미납금 1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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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달러 이상 체납… 15만 가구



가뭄으로 인한 요금 상승으로 10가구 중 1가구가 수도세를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수자원관리위원회(State Water Resources Control Board, SWRCB)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체 가구의 12%에 해당하는 약 160만 명의 주거용 수도 이용자가 요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 2020년 10월 기준 가구당 평균 500달러의 요금을 체납하고 있으며, 주 전체로는 10억달러가 미수금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이 중 6억달러가 가정용 식수 요금이다. 


약 15만5000 가구가 체납액 1000달러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LA지역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산타 마리아, 란초 코르도바, 콜튼, 벨 가든, 노워크, 싸이프레스 등 가계소득이 낮고 흑인과 라틴계 비율이 높은 지역에 미납률이 집중됐다. 


수도 요금 급등에 기여하는 장기적 요인으로는 노후화된 인프라 교체, 새로운 처리 표준(New Treatment Standards), 가뭄 대비책 보험, 프로젝트 투자 등이 포함되지만, 단기적으로는 가뭄에 따른 물 사용 제한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물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도시 수도 시설들은 가뭄 기간 수익률을 만회하기 위해 요금을 조정하기 때문이다.


SWRCB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평균 가정은 2007년보다 매달 45% 더 많은 수도세를 지불하고 있다. 이는 저소득층과 흑인, 라틴계, 원주민 및 기타 유색인종 가구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재정적 부담이다. 한편, 2020년 4월 2일 개빈 뉴섬 주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의 비상사태 동안 요금 미납으로 인한 가정용 수도 서비스 중단을 금지시켰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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