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초기증상부터 다른 델타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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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초기증상부터 다른 델타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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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변이 또 변이? 듣기만 해도 지긋지긋한 변이인데, 이번 변이는 전염률과 치사율이 더 높은 것뿐만 아니라 발현하는 초기증상이 본래 코로나바이러스와 다르다고 하니 독자들이 꼭 알아야 즉시 대처할 수 있다.


델타변이는 더블 뮤테이션, 즉 두 번의 변이가 한 바이러스에 나타나서 수퍼변이라고 간주한다. 첫 변이는 전염력을 올려 더 잘 감염시키고, 둘째 변이는 예전에 코로나 걸렸던 분들까지 재감염을 더 잘 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런 변이로 인해 바이러스가 인간의 상기도에 더 잘 달라붙게 되어 '더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상기도에 붙기 때문에 더 흔히 중증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 병원 입원율이 예전 영국변이보다 2배나 더 높다고 밝혀졌다. 따라서 초기증상은 이렇게 상기도 중심으로 나타난다. 아무래도 영국에서 델타변이의 위험성을 먼저 경험하면서 초기증상 데이터를 수집해 본 결과, 놀랍게도 델타변이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두통이 뽑혔고, 그 다음은 목이 따갑고,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고, 열이 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일반 감기의 증상과 비슷해져서 더 구별하기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다.


영국에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었다. 예전에 코로나 걸렸던 환자의 항체와 백신을 받아서 생긴 항체가 델타변이를 중화시킬 수 있는지, 즉 소멸하는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 보았는데, 흥미롭게도 예전 코로나 항체는 이번 델타변이를 효과적으로 중화시키지 못했다. 이 연구에서 쓰인 예전 코로나 항체는 그래도 더 무섭다는 남아공변이(B.1.351)와 브라질변이(P.1)들이 쓰였던 건데 그래도 델타변이를 못 이겼다. 그래도 다행인 소식은 ‘백신’을 통해 생긴 항체는 델타변이에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즉, 예전에 코로나 걸렸던 분들이라도 아직 백신을 안 맞으셨다면 델타변이에 대한 보호를 위해 백신접종을 권장한다.


백신에 대해 추가적으로 알아보면, 다행히도 델타변이는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시 증상예방은 88%, 병원입원 예방은 96% 있었다고 밝혀졌고, 모더나 백신은 연구결과는 없지만 같은 mRNA 방식 백신이니 비슷한 높은 효율을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회 접종시 델타변이 증상예방은 60%, 병원입원 예방은 92%가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한 번만 백신 맞으신 분들은 33% 밖에 효과가 없으니 꼭 2차 접종까지 끝마치시기 바란다.


백신효과가 있어도 번지는 원인은 두 가지다. 첫째는 아직 백신접종을 안 받은 젊은 성인층들과 둘째는 백신이 부족하거나 보급이 안 된 나라들이다. 젊은 성인층이 백신접종이 필요한 시점인데 혈전이니 심근염이니 부작용들에 대해 뉴스에서 들으시며 걱정이 되실 것 같아 짧게 정리하면, 여성은 혈전 위험이 있으니 얀센백신보다는 mRNA백신인 화이자나 모더나를 권장한다. 남성은 심근염 위험이 있으니 한 번 맞는 얀센백신을 맞거나,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맞을 때는 2차 접종을 최대한 늦게, 즉 8주 후 맞는 것이 부작용 빈도수를 줄이며 접종할 수 있는 방법이겠다.  문의 (213) 38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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