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칼럼]팜데일, 랭캐스터 27탄
백기환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
연방준비제도가 10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노력했으나 여의치 않자 5월 들어서도 0.25%p 이자율을 올렸다.
1년 가까이 이자율을 올렸지만 7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던 주택가격 하락세가 드디어 조정세로 들어간 모양새이다.
한편 LA카운티 아파트나 상업용 건물이 급감하고 있다.
이유는 치솟고 있는 대출금리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높은 맨션 세율 등이 아파트 시장을 둔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LA카운티에서 지난 1분기 아파트와 다세대 주거용 판매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약 11%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37.5% 감소했다. 아파트 매매가 급감함에 따라 판매 가격도 지역에 따라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 대출 금리가 고공 행진하는 것이 아파트 부동산 시장을 냉각시키는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아파트와 콘도 개발업자들이 자금을 확보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도 요인 중 하나이다. 더구나 인플레이션으로 투자자들이 투자를 멈추고 관망하면서 아파트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부분이기도 하다.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지난 6월 집계된 주택가격 지수가 전월보다 0.2%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약간 하락한 것이 주택가격 지수를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것은 예년과 다르게 지역별 편차가 큰 것을 참고해야 한다.
동부 지역이나 학군이 좋은 지역은 집값이 많이 올라서 복수 오퍼가 들어오는 반면, 서부 지역에서도 학군이나 경제적 조건이 좋지 않은 지역은 조정세나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서부의 샌프란시스코나 시애틀은 가격이 내린 지역 중 하나이다.
팬데믹 이후로 바이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탓에 특정 지역은 Over price offer를 받기도 한다. 예년과 판이하게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무튼 이사철인 봄철로 들어서면서 바이어들도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가격 부담이 있는 대다수의 바이어들은 LA근교 위성도시들이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다. 공기 맑고 여유로운 위성도시 중에 발렌시아, 팜데일, 랭캐스터는 적합한 지역이 아닐 수 없다. 요즘은 팜데일, 랭캐스터에 캘리포니아 주화인 파피꽃이 만발하는 시기이다.
뚜렷한 사계절이 있고, 3000스퀘어피트 정도 되는 집들이 대도시와 다르게 여전히 저렴한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의 여유로움도 갖고 동시에 홈오피스를 갖고 생활하면 대도시와는 다르게 또 다른 생활 패턴을 가지면서 삶의 활력소를 찾는기회가 될 수 있다.
대면 근무와 재택근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생활이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첫 주택 구입 바이어에게는 매력적인 지역이 아닐 수 없다.
팬데믹 기간 대도시에서 발렌시아, 팜데일, 랭캐스터 지역으로 많은 한인들이 주택을 구입해서 이동한 것으로 판단되며,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다양하게 생활 방식에 변화를 주며 선입견을 없앤 주요한 시기였다고 본다.
문의 (310)408-9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