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소화·지표 부진에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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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소화·지표 부진에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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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뉴욕증시는 FOMC 결과를 분석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AP


나스닥 지수는 0.87%↑

기술주 오르고 에너지주 내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지수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210.22포인트(0.62%) 하락한 3만3823.4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4포인트(0.04%) 떨어진 4221.8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1.67포인트(0.87%) 오른 1만4161.35로 장을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16일 FOMC 회의에서 2023년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전보다 금리인상 시기가 당겨짐에 따라 시장의 불안은 커졌으나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어 연준이 변화를 시사할 것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예견돼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FOMC 회의 이후 1.55%까지 올라섰으나 이날 다시 1.51%대로 떨어졌다. 다만 30년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는 이날 3.25%로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제롬 파월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talking about talking about)"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선다면 먼저 모기지 담보증권(MBS)을 축소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 주택시장의 과열 양상을 볼 때 MBS를 사주는 것이 더는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모기지 금리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금리 하락 여파로 기술주가 1% 이상 올랐고, 헬스케어 및 임의 소비재, 통신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 관련주가 유가하락으로 3% 이상 떨어졌고, 금융주와 자재, 산업 관련주들도 1~3% 가까이 하락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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