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나이들수록 근력운동을 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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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나이들수록 근력운동을 해야하는 이유

웹마스터

임영빈

연세메디컬클리닉

노년내과 전문의


나이들수록 근력운동을 해야한다. 당뇨가 있다면, 고혈압이 있다면 근력운동을 해야한다. 무릎이 아프거나 허리가 아프다면 근력운동을 해야한다(물론 이런 경우 물리치료사 또는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가이드를 받으며 해야한다). 우리 몸은 하루종일 TV나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앉아 있도록 되어있지 않다. 근육이 여기저기 쑤시거나 뭉친다면 내 근육을 사용하는 방법을 몰라서 나타난 질병이다. 



근육에서 호르몬이 나오는 것을 아는가? 근력운동을 하면 당연히 근육량이 많아지고 힘 쓰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누구나 다 경험한 사실이다. 하지만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라고 환자에게 알려주면 모두 놀란다. 갑상선호르몬, 남성·여성 호르몬, 아드레날린호르몬 등의 호르몬이 있지만, 호르몬의 정의는 분비된 작은 입자가 여러 기관에 도착하여 그 기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럼 근육은 어디에 영향을 미칠까? 



근육에서 나오는 마이오카인(myokine)은 (1)뇌로 가서 우울감을 떨어뜨리고,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고 (2)췌장과 소장에 가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주고 (3)혈관으로 가 내피기능과 혈관재생을 향상시켜준다 (4)부신으로 가 코티졸 분비를 증가시켜 주며 (5)면역세포에게는 면역기능을 증진시켜 주며 (6)종양에 가 종양세포 사멸을 증가시킨다 (7)뼈에서는 골형성과 골치유를 촉진시키고 (8)간에서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혈당대사를 완만하게 해주며 (9)지방세포에는 지방분해를 촉진시킨다. 



이래도 근력운동을 어렵다고 안 할 것인가? 과하게 의학적이라면 현실적인 장점들이 더 많다. 대표적인인 근육이 커지면 어깨와 허리를 올바른 위치로 자리잡아주니 자연스레 자세가 좋아진다. 옷 입은 태가 좋아질 뿐만 아니라, 골프장에서는 드라이버 거리가 더 길어지고, 설겆이하는데 냄비가 가벼워지며 일상생활이 편해진다. 체지방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근육은 같은 무게의 지방에 비해 부피는 약 20% 적고, 칼로리 소모량은 5배 더 많기 때문에 체지방이 늘어나는 것을 막아 몸을 더 날씬하게 만드는 데 좋다. 근육량이 많은 사람은 유산소 운동을 했을 때에도 적은 사람보다 더 많은 체지방을 소비하게 된다. 



몰라서 못 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바쁜 스캐줄 쪼개서 시간을 내야하 듯 실천이 어려운 법. 내 변명과 이유를 자세히 관찰하고 인정하고, 앞으로 어떻게든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굳은 심지로 2022년의 나머지 반을 잘 활용하여 건강을 이루길 바란다. 문의 (213) 38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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