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칼부림이 난무한 핼러윈 주말
롱비치 핼러윈 파티서 뺑소니 차량 돌진 사고로 부서진 울타리, CBSLA 뉴스 화면 캡쳐
파티 중 말다툼에 흉기...1명 중태
인파에 돌진, 뺑소니 차에 6명 다쳐
주말 핼러윈 파티에서 총기와 흉기, 뺑소니 차량 돌진 등 각종 사건사고가 곳곳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달 30일 새벽 LA다운타운 인근서 500여 명이 참석한 핼러윈 파티에서 3명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한 남성이 체포됐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650 블록의 사우스 스프링 스트릿에 위치한 핼러윈 파티에서 오전 2시 35분께 몇몇 사람들과 직원이 말다툼을 하던 중 3명이 흉기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1명은 중태다. 체포된 남성은 핼러윈 복장으로 보이는 뒷면에 교정국(Department of Corrections)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주황색 점프 수트를 입고 있었다.
같은 날 오전 2시 30분께 패서디나에 위치한 800 블록 사우스 레이먼드 애비뉴의 상업용 건물에서 총격 사건이 접수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핼러윈 파티 참석자 간 말다툼으로 시작돼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복부에 총상을 입은 한 여성과 용의자가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권총으로 때려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은 다른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 3명을 수색 중에 있으며, 파티를 주최한 사람에 대한 정보를 조사하고 있다. 용의자들은 흰색 차량과 빨간색 차량을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31일 새벽 롱비치에서는 뺑소니 운전자가 핼러윈 파티 막바지 집 밖에 서있던 사람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해 최소 6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2시 45분께 파란색 세단 차량이 베르너 스트릿과 오렌지 애비뉴 교차로에서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해 사고를 낸 후 현장에서 도주했다. 사건 발생 후 6대의 구급차가 출동해 미성년자 1명을 포함해 총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목격자에 따르면, 뺑소니 용의자가 파티에 참석한 사람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말다툼으로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