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달러 투자해서 57억달러 벌었다
익명의 투자자가 가상화폐 시바이누에 투자해 원금의 71만2500배를 벌어 화제가 되고 있다. /CNN
지난해 가상화폐 '시바이누' 대량 구매
1년 2개월만에 원금의 71만2500배 튀겨
현금화 가능할지 관심 집중
어디에 투자하면 원금의 71만2500배를 벌 수 있을까?
믿기지 않겠지만 가상화폐 투자로 1년여 만에 원금의 71만2500배를 번 투자자가 있다.
인류 역사상 ‘최대’ 투자 수익률이다.
지난달 28일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투자자가 2020년 8월 가상화폐의 한 종류인 ‘시바이누(shiba inu)’ 에 8000달러를 투자했는데 약 1년 2개월 후 어카운트 밸런스가 무려 57억달러로 불어났다.
화제의 주인공은 시바이누가 처음 거래를 시작할 당시 70조개의 시바이누 토큰을 구매했다. 이 투자자가 8000달러를 투자했을 당시 시바이누 토큰은 개당 0.000000000189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 현재 시바이누 토큰은 개당 0.0000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시바이누 토큰은 잠시 0.00008달러를 웃돌았으나, 이후 가격이 급락했다. 주인공은 현재 시중에 풀려있는 시바이누 코인 549조개 중 13%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해당 투자자가 그동안 쌓아올린 시바이누 코인 밸런스를 현금화할 수 있을지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터넷 매체 ‘바이스 닷컴’은 “거래소를 통해57억달러어치 가상화폐의 현금화를 시도하면 마켓이 붕괴되면서 코인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며 “거래가 종료될 때 투자자가 실제로 손에 쥐게 될 현찰은 500만달러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일찌감치 가상화폐 투자에 눈뜬 일부 한인들도 시바이누에 투자해 원금의 최소 10~20배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 LA 거주 한인 김모(36)씨는 “약 한달 전 잃어도 그만인 돈 1000달러를 시바이누에 투자했는데 지금 어카운트 밸런스가 2만달러가 됐다”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심정으로 가격이 어디까지 갈지 버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