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시 '클로징비용' 무시하면 큰코 다친다
집 살 때 잘 드러나지 않는 비용은
많은 홈바이어들은 주택구입 과정에서 집값 외에 비용이 얼마나 더 드는지 잘 모른다. 부동산 전문사이트 ‘리얼터 닷컴’이 홈오너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4%가 집을 살 때 어떤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홈바이어들이 생각하는 주택구입시 ‘숨겨진 비용(hidden costs)’에 대해 알아본다.
◇모기지 융자금의 2~5%는 클로징비용
리얼터 닷컴의 조지 라티우 경제리서치 담당 매니저는 “물건을 구입할 땐 가격 외에 판매세만 내면 되지만 주택구입은 집값 외에 다양한 추가비용이 발생한다”며 “첫 홈바이어, 특히 젊은층의 경우 주택가격에 클로징비용이 얼마나 붙는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
2020년 한해동안 전국의 주택구입자 1인당 평균 6087달러를 클로징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타이틀, 주택감정, 서류비용, 홈인스펙션 등이 클로징비용에 포함됐다. 일반적으로 모기지 융자금의 2~5%의 클로징비용이 든다. 보통 론 액수가 클수록 클로징비용의 비율은 낮아진다. 어떤 클로징비용은 융자금 규모에 상관 없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홈인스펙션·타이틀 인슈런스 비용도 고려해야
주택구입 과정에서 홈인스펙션은 매우 중요하다. 보통 홈인스펙션 비용은 300~600달러 정도 든다. 바이어간 주택구매 경쟁이 치열한 요즘 일부 바이어는 셀러의 환심을 사기위해 홈인스펙션을 포기하기도 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인스펙션을 하지않고 집을 산 후 큰 문제점이 드러나면 홈오너는 만만찮은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
타이틀 인슈런스는 첫 홈바이어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다. 타이틀 인슈런스는 한마디로 집을 사고 팔때 명의이전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한 보험을 말한다. 보통 클로빙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보험은 주택보험처럼 매년 드는 것이 아니라 집을 사거나 재융자를 할 때만 구입한다. 타이틀 보험은 주별로 다르고, 주택가격에 따라서 다르다. 보통 50~60만달러의 집을 산다면 타이틀보험료는 1000~2000달러 정도 든다고 보면 된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