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주 '훨훨'… 3대지수 모두 상승
다우존스 지수 0.68%↑
경제지표는 혼조세 보여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에너지 관련주가 크게 오르면서 상승했다.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236.82포인트(0.68%) 오른 3만4814.39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7.65포인트(0.85%) 상승한 4480.70을, 나스닥 지수는 123.77포인트(0.82%) 오른 1만516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 역시 하반기 들어 경기반등세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4.3으로 집계돼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8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늘어나 전달과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7월 산업생산은 0.9% 증가에서 0.8% 증가로 하향 조정됐고, 이코노미스트들의 8월 예상치는 0.5% 증가였다.
허리케인 아이다와 관련한 월말 사업장 폐쇄가 산업생산 증가 폭을 약 0.3%포인트 낮춘 것으로 추정됐다. 수입 물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연방노동부는 이날 8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을 밑돈 것으로 전달의 0.4% 상승보다 낮아진 것이다. 시장은 일단 뉴욕의 제조업 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에 고무됐으며, 이날 유가가 3% 이상 오르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시장을 이끌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