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접수 마세요” 첫날 700~800건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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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접수 마세요” 첫날 700~800건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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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총영사관 격리면제 신청 시작 

“예약 없어서…서류 빠져서” 혼란

 

 

“중복 접수하지 마세요.”


한국 입국용 격리면제서 신청 첫날인 28일 LA총영사관에 접수된 이메일이 모두 700~800건 가량이나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담당 업무를 맡고 있는 이상수 영사는 이날 “오늘 면제 신청서 접수 업무를 처음 시작했는데, 예상했던대로 상당량의 이메일이 쇄도했다”며 “접수 건수는 700~800건 정도인데 이 중 가족 신청분을 포함하면 인원수로는 1000~2000명 선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사관은 이날부터 부총영사 이하 전 직원을 면제신청 업무에 투입하는 총력 체제로 전환시켰다. 모든 직원이 일주일에 1.5일씩 번갈아 가면서 순환해, 실제로 해당 업무는 늘 9명씩 맡게 되는 시스템이다.


박경재 총영사는 “평소 하루 민원처리 건수가 평균 120~130건 정도다. 하지만 총력 체제로 전환하면서 300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른 민원 업무도 멈출 수 없으니, 면제 신청은 하루에 170~180건 정도 소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접수 초반인만큼 혼란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단 신청 숫자가 처리 능력치를 넘어선다. 그동안 기다리고 있던 대기자들이 많은데다, 여름철 성수기와 맞물려 수요가 폭발적이다.


게다가 민원인들도 아직 익숙치 않은 상태여서 지체가 가중되는 현실이다. 이 영사는 “안내된 절차를 잘 따라야 수속이 원활한데 아직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면서 “예약이 안됐는데 무작정 이메일을 보내서 혼선이 빚어진다. 또 구비 서류가 잘 안 갖춰지면 일사불란한 처리가 어렵다”며 난감함을 토로했다.


총영사관측은 “일단 공관 홈페이지에 격리면제를 위한 독립된 카테고리를 만들어놨다(https://overseas.mofa.go.kr/us-losangeles-ko/brd/m_22346/list.do). 여기에 들어가셔서 충분히 숙지한 뒤에 서류를 잘 갖추는 게 시간도 줄이고, 번거로움이나 불편도 없애는 길이 될 것”이라고 추천한다.


이 영사는 시행 첫 날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중복 접수하는 분들이 많다. 이를테면 남가주 지역 거주자들을 위한 이메일 계정은 따로 분류를 해놨는데도, 급한 마음에 여기저기에 같은 신청서를 접수해 놓은 분들이 계시다”면서 “이런 경우는 나중에 문제가 생겨 발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LA총영사관은 예약된 이메일만 처리하는 게 원칙이다. 우선 웹사이트 ‘영사민원24(https://consul.mofa.go.kr/)’를 통해서 예약번호가 발급된 민원인만 접수가 가능하다. 이메일 접수는 거주 지역별로 4개의 계정이 마련됐다.


▶남가주 거주자는 qe4sc1@mofa.go.kr 또는qe4sc2@mofa.go.kr

▶네바다, 애리조나, 뉴멕시코 거주자는 qe4nvaznm@mofa.go.kr

▶타지역 거주자이나 남가주에서 접종한 민원인은 qe4etcla@mofa.go.kr을 이용하면된다.


제출 서류는 총 8가지다. ① 영사민원24 예약증 사본 ② 신청인 여권사본③ 격리면제서 발급신청서 ④ 격리면제 동의서 ⑤ 서약서 ⑥ 방문목적 증빙서류 (가족관계증명서 등) ⑦ 총영사관 관할지내 거주를 입증할 증명서 (운전면허증 등) ⑧ 예방접종증명서 사본 (최종접종 후 2주 경과 확인) 등이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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