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CEO, NYSE에 회사 상장해 2억3000만달러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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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CEO, NYSE에 회사 상장해 2억3000만달러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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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NYSE에서 열린 오프닝벨 타종식에서 제인 박(왼쪽 세번째) CEO를 비롯한 아데나 경영진이 박수를 치고 있다. 오른쪽은 박 CEO가 NYSE 오프닝벨 타종을 기념해 남긴 한국어 서명. /NYSE


한인여성 CEO론 최초 NYSE 상장

기업인수목적회사 CEO로 맹활약

프린스턴·예일대 법대 졸업, 스벅 임원도


시애틀의 한인여성 사업가가 미국 내 한인여성 CEO로는 처음으로 운영하는 기업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경영진 100%가 여성인 기업인수 목적회사(SPAC) ‘아데나 컨수머 애퀴지션 코프(Athena Consumer Acquisition Corp·이하 아데나)’의 제인 박(한국명 효성) CEO. 


아데나는 지난달 20일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2억3000만달러를 조달했으며, 박 CEO는 1일 아데나의 다른 여성 경영인들과 함께 NYSE 오프닝 벨을 울리는 영예를 안았다.


온라인 매체 ‘긱 와이어(Geekwire)’ 보도에 따르면 4살 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 토론토로 이민온 박 CEO는 프린스턴대에서 학사학위, 예일대 법대에서 법학박사(JD)를 취득한 후 보스턴 컨설팅그룹에서 경력을 쌓았고, 스타벅스 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 온·오프라인 미용전문기업 ‘줄렙 뷰티(Julep Beauty)’를 창업해 할리우드 톱스타인 윌 스미스와 정상급 래퍼 제이-Z의 후원을 받는 등 사업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박 CEO는 줄렙 뷰티를 접은 뒤2019년 말 ‘토키(Tokki)’라는 재활용 선물포장 전문업체를 창업, 사업가로서 재도전에 나서기도 했다. 


박 CEO는 이민자로서 스토리가 많은 여성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한국전쟁 당시인 9살 때 부모와 헤어진 후 6살난 여동생을 돌보면서 땅속에서 캐낸 고구마를 먹으며 혹독한 겨울을 보냈다. 박 CEO는 “부모님의 사랑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라며 현재 받고 있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부모님의 공으로 돌렸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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