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공포'에 와르르… 나스닥 2%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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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공포'에 와르르… 나스닥 2%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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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뉴욕증시는 부채가 295억달러에 달하는 중국 헝다그룹의 파산설에 급락했다. /AP



다우존스 지수 1.78%↓

FOMC 회의도 투자심리에 불안요소



뉴욕증시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 그룹의 파산설에 무너져 내렸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330.06포인트(2.19%) 급락한 1만4713.90에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다우존스 지수는 614.41(1.78%) 하락한 3만3970.47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하락 폭은 900포인트(2.6%)에 달하기도 했다. S&P 500 지수는 75.26포인트(1.70%) 떨어진 4357.73을 기록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헝다 그룹 위기설에 대한 시장의 우려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총부채가 약 295억달러에 달하는 헝다그룹이 파산할 경우 충격파가 중국경제 전반에 연쇄적으로 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홍콩 항셍지수는 3.3%나 급락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가 2.11% 하락하는 등 유럽 증시도 일제히 떨어졌다.


또한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CNBC 방송은 최근 개선되는 노동시장 상황과 물가상승 압력을 감안해 연준이 시장에 통화 확장 정책 기조를 변경하겠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져 있다고 전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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