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대기…결과에 증시 출렁일 듯
이번주 뉴욕증시는 22일 FOMC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AP
뉴욕증시 주간전망
9월 3대지수 모두 하락세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변동성이 큰 한 주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9월 들어 3대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와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인 테이퍼링에 대한 경계감으로 시장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지난 17일까지 다우지수는 9월 한 달간 2.19% 하락했고, S&P500지수는 1.98%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1.41% 밀렸다. 다우지수는 9월 들어 3개월 만에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4개월 만에, S&P500 지수는 8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번주 22일에는 FOMC 결과가 나온다. 이때까지 시장은 대기 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주 회의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만 하고 연내 테이퍼링을 단행하겠다는 신호만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미셸 메이어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베이비스텝(느린 걸음)'을 취하길 원할 것이라며 11월에 테이퍼링을 발표하고 연말 전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시장에 충분한 신호를 줘 테이퍼링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길 바라고 있다.
따라서 9월 회의 결과에 시장이 별다른 영향을 받질 않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가 어떻게 변할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 점도표에서 위원들은 2023년에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는 첫 금리인상을 2024년으로 예상했던 이전 전망치에서 당겨진 것으로 이번에도 추가로 당겨질지 주목된다.
김문호 기자